"어디 가세요?"나는 시장 가다 만난 이웃집 아줌마한테 말하듯이 가볍게 물었다."미국, 이 상놈의 새끼들을 어떡허든 사람 만들어야겠기에.""아줌마, 쌍노메 베치는 어떡허구 자꾸 상놈의 새끼래."나는 그 마당에 엉뚱하게도 그녀의 말을 고쳐주려고 했다."아냐. 내가 미국만 가봐. 그까짓 혀 꼬부라진 미국 욕 안한다구. 내 나라 말로 실컷 내 나라 욕하면서 살지."그녀는 미국 가는 목적이 실컷 욕이나 하는 데 있는 것처럼 희망찬 소리로 말했다. 나는 잠자코 고개만 끄덕였다.발등을 밟히고도 오히려 "엑스 큐스 미" 한다는 간사한 문명인들
내가 누구였는지를 기억하리라. 밧줄과 쇠사슬이라면 신물이 난다.예전에 내가 가진 힘과 숲에서 겪은 모든 일을 기억하리라.다시는 사탕수수 한 묶음에 내 등을 사람한테 팔지 않으리.내 형제들을 향해, 정글 족속의 잠자리로 나 돌아가리라.날이 밝으면, 아침이 오면 나는 떠나리신선하게 입 맞추는 바람과 상쾌하게 쓰다듬는 물을 향해발목의 족쇄는 잊고, 말뚝은 부숴버리고.놓쳐 버린 내 사랑과 잃어버린 친구들을 다시 만나리!이번 주는 왕복 4시간씩 출퇴근을 하다 보니 많이 피곤했는지, 책을 읽는 도중에 자꾸 졸곤 했다. 특히 모글리를 중심으로
그렇다면 인류 가운데서 전반적으로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우세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인간의 삶이 거의 절망적인 상태에 빠져 있던 시기를 제외한다면, 인류는 언제나 그래왔는데, 이것은 인간 지성의 한 특질 덕분이다. 지성적 존재 또는 도덕적 존재로서의 인간에게 존재하는 모든 훌륭한 것들을 만들어낸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이것은 다름아닌 자신의 잘못들을 고쳐나가는 특질이다.이 책에서 다루는 '자유'는 인간의 본성과 관련된 의지의 자유가 아닌, 시민적이고 사회적인 측면에서의 자유를 의미한다. 특히 개인의 자유가
성숙한 인간이라면 항상 평온한 마음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절대 열정이나 일시적인 욕망 때문에 평정심을 깨서는 안 될 것이다. 나는 지식을 추구하는 것도 이 법칙에 예외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네가 전념하는 연구가 자네의 애정을 약화시키고 어떤 불순물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기쁨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면, 그 연구는 분명 부당한 것, 다시 말해서 인간의 정신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과학의 발전과 함께 제기되는 윤리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구절이다. 과학의 발전을 통해 우리는 풍요로운 삶을 누리지만, 동시에 동물 실험이나 심지어 인
개발자로 전향한 후 처음 입사한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코드 리뷰의 필요성을 크게 느꼈다. 우리 팀은 나를 포함해 단 두 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개발팀이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 한 번은 함께 일하던 동료 개발자가 건강상의 이유로 일주일 정도 자리를 비운 적이 있었다. 당시 나는 그분이 진행하던 작업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한 상태였기에, 관련된 요청이 들어올까 봐 불안에 떨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던 와중 좋아 보여(Looks Good To Me)라는 책을 추천받아 읽게 되었다. 'Looks Good To Me'는 코드
평소 역사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해 한국사에도 별다른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 '왕과 사는 남자'라는 영화를 너무 재밌게 본 덕분에, 이 기회에 책장 한쪽에서 먼지만 쌓이고 있던 책을 꺼내 들게 되었다. 이 책은 조선의 건국 시기인 태조부터 조선의 몰락에 이르기까지를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시간 순서대로 설명하고 있다. 실록에 기록된 사실뿐만 아니라 야사도 함께 다루고 있으며, 저자의 개인적인 의견도 곳곳에 담겨 있다. 그런 만큼 읽는 중간중간 생기는 의문들은 AI를 통해 찾아보며 이해를 보완해 나갔다. (GPT 최고) 조선의 역자
🍊 2026년 1분기 회고 글에서 목표로 한 것처럼... 올 한 해는 책을 열심히 읽어 볼 생각이다. 긴 출퇴근 길을 의미 없이 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독서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이왕 시작한 거 읽은 책들을 블로그에 기록으로도 남기려고 한다. 책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는 인상 깊은 구절을 되짚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다. "그래, 훌륭하신 귀부인이셨어. 할머니는 세상일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갖고 계셨지. 내 생각과는 아주 다른 생각을... 아들아, 네가 그때 만약 이성을 잃지 않았어도